금융사관학교 8기 월요일반 홍정훈

금융사관학교 8기를 마치면서

 경제학과를 다니면서 경제에 대해서 이론적으로는 많이 알아왔지만, 사실 실물 경제를 다룰 기회는 거의 없어서 항상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차에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실전 금융’을 배운다는 것과 공강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지원하게 되었다. 그 전 기수에도 지원하고서는 떨어져 이번에는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던 차에 합격 소식이 찾아왔고, 더 열심히 배우라는 기회라 생각하고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강의를 왔다.
 강의를 이미 3번이나 진행하고 벌써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있는데, 4시간 동안 4번, 총 16시간의 강의를 듣는 동안 시간이 아까웠거나 후회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푸를 닮은 강사님의 즐거운 강의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4시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것 처럼 느껴졌고, 갑작스럽게 이루게 된 팀에 처음엔 조금 당황했지만 함께 지난 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복습해보고 퀴즈 발표를 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 태도를 가지도록 유도한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또한 크게 부담되지 않는(?) 과제를 통해서 경제에 대한 나의 관념을 확립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실물경제, 특히 세계경제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특히 경제학과 학생으로서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들을 실제 경제에 적용시켜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타과생들이 경제 상식을 쌓기 위해 지원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제이론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들어도 충분히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다만 4번만 교육이 진행되므로 한번이라도 결석하거나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이해하는데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좀 아쉽기도 하다.

총평 :  경제에 대해 열정있는 사람들이나 금융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꼭 들어봤으면 하는 유익한 시간!